경제·금융

日다이에社 산업재생법 택할듯

경기장기침체 우려 자산매각등 자구포기 파산의 위기에 처한 일본 최대 유통업체중 하나인 다이에가 자구계획을 포기하고 산업활력재생특별조치법(이하 산업재생법)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다이에는 그동안 호텔등 자산매각과 경영진 물갈이등으로 힘든 자구계획을 추진해왔으나 일본 경제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자구계획도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산업재생법에 회사의 운명을 맡기게 된 것이다. 일본언론들은 13일 다이에가 채권은행단과 협의, 산업재생법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산업성은 다이에가 산업재생법 신청을 하면 기본적으로 받아들인다는 방침이어서 다이에가 파산은 면하게 됐다고 언론들은 지적했다. 경제산업성이 다이에의 이 같은 방침을 받아들인다면 지난해 산업재생법 적용대상을 은행의 채권포기기업으로 확대한 개정 산업재생법이 처음 적용되는 사례다. 다이에는 산업재생법의 수혜기업이 되면 우선 4,000억엔에 달하는 은행채무를 주식으로 돌려 막대한 은행채무의 부담을 덜게 됐으며 정부산하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경영재건의 투명성도 높아지게 되는 이점도 얻을 수 있게 됐다. 다이에의 산업재생법에 의한 경영재건은 고이즈미정부가 추진하는 은행부실채권 처리의 모델케이스로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고이즈미 정부가 사활을 건 성역없는 개혁의 주요한 축을 이루는 부실채권 처리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지 여부가 다이에 살리기에 달려있다는 지적이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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