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자본 창업] 교육용 비디오 대여점

본사 납입 교재비등 없어 회비·가입비 모두 순이익'교육사업도 멀티미디어 시대에 뒤쳐지면 성공 못해요.' 경기도 수원에서 아동 교육용 비디오 방문대여업 꼬마랑 비디오(02-521-4900) 영통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유재씨. 그는 이 사업에 전력하느라 정신 없이 바쁘다. 박씨는 한 사람의 회원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부모들과 자주 접촉을 하고 비디오 교육의 효과에 대해 설명을 하다 보면 전업주부로 있을 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아동 교육용 비디오 방문대여업은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연령에 맞게 선정된 비디오를 어린이들에게 빌려주는 사업. 어린이들이 스스로 결정하는 비디오가 아니라 교육 전문가들의 판단을 거쳐 종합적인 지식과 사고력을 확장 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한글, 영어, 수학 등 학습효과가 뛰어난 교육용 비디오를 대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박씨가 이 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2월초. 멀티미디어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교육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 가맹비 200만원, 물품비 300만원 등 총 500만원을 들여 시작했다. 사업 시작 두 달이 채 안된 지금 그가 확보한 회원은 30여명. 본사에 납입하는 교재비 등이 없기 때문에 1만원씩 받는 회비와 가입비가 모두 순이익으로 남아 현재 월 수입은 50만원 내외다. 박씨는 이대로라면 6개월 안에 월 100만원 정도의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은 3세부터 7세까지 각 단계별로 구분된 비디오대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명작 비디오를 추가로 대여해 주고 있다. 가입한 회원에게는 매주 4개의 교육용 비디오를 가방에 담아 집까지 배달해 준다. 대여방법은 대여순서가 정해진 가방이 교체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회원들은 가입비와 월 회비를 각각 1만원씩 내면 되는데, 연간 12만원을 내고 가족용 비디오까지 합해 연 220개의 비디오를 볼 수 있는 셈이다. 이 사업은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무점포 사업으로 창업비용이 적게 들고 기술교육 등의 특별한 창업준비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어 가정주부들이 부업으로 하기에 적합한 업종이라고 볼 수 있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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