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 공익재단'을 출범시켜 방과후학교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전임 교육감의 임기 문제로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지 5개월만인 지난 8일 취임한 장휘국(사진) 광주시교육감은 "모든 학부모들의 고통인 사교육비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비전을 밝혔다. 장교육감이 추진하는 방과후학교 공익재단이 마련되면 이곳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외부전문강사가 육성되고 이들이 필요한 학교에 배치돼 방과후학교를 담당하게 된다. 방과후학교 운영에 필요한 재원은 공익재단과 학부모들이 공동으로 부담하게 된다. 그는 학생인권조례와 무상급식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사를 내비쳤다. 장 교육감은 "학교 현장을 인권친화적 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해 학생 인권과 교육권 보장을 위한 학생인권조례가 내년 상반기중 제정되길 희망한다"면서 "이를 위해 다음달 중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초안을 마련한 뒤 설명회와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법제화를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생교육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소외계층 학생에 대한 배려를 통해 모두가 똑 같은 교육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무상급식 등 무상교육의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전교조 출신이라서 진보와 보수 간 대결이나 갈등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교육감으로서 고려해야 할 최고의 가치는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모습을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학생들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라면 다른 관점을 수용하고 소통과 대화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적절히 통합해야 하며 이를 위해 광주교총 등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