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인증시험 ‘삐걱’/소비자 반발·중앙컴퓨터시스템 불안도

국내 정보화 수준을 향상시키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인터넷 인증시험」이 소비자 반발, 중앙 컴퓨터시스템 불안 등 잇따라 난관에 부닥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대표 남궁석)가 해법마련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협회는 그동안 인증시험에 대해 불만을 제기해온 천리안 네트워크유저동호회 등 7개 동호회로 구성된 「동호회연합」과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24일 서울 명륜동에 있는 인터넷카페 「오투누리」에서 인증시험 발전방안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갖자고 23일 공식 제의했다. 이는 동호회연합이 지난 18일 인터넷 인증시험 양대기관인 협회와 교육소프트웨어진흥센타를 상대로 공개토론회를 제시한 것에 대해 협회가 『시험방식이 다른 진흥센타와 함께 토론을 벌인다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이를 거부한 뒤 진흥센타를 제외하고 토론회를 갖자고 역제의 한 것. 협회측은 『사용자들과의 진지한 토론을 통해 이들의 주장이 타당할 경우 이를 전격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있어 이 자리에서 시험주체와 사용자간의 갈등이 얼마날 해소될지 관심을 끈다. 한편 동호회연합은 협회가 3자토론을 거부하자 21일 성명을 통해 ▲인증시험 명칭변경(인증자격에 대한 신뢰성 의문) ▲온라인시험철폐(수험자 변별력 모호) ▲수수료 무료화(현재 2만원) 등 기존 주장을 되밝히며 협회가 이를 거부할 경우 온라인 전동호회로 시험 거부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이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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