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770P 돌파… 거래량 8,489만주 사상 두번째▷주식◁
종합주가지수가 연6일 상승하며 7백60포인트대에 바짝 다가섰다. 2일 주식시장은 전날에 이어 증권, 은행, 건설 등 트로이카주들이 장세를 이끌며 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 은행주들이 2백만주이상 거래되며 상승, 주가지수는 장중한 때 7백70.82포인트까지 급등했다. 후장들어 거래량이 6천만주에 육박하자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지수상승폭이 둔화됐으나 기관, 외국인들의 매수 열기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2포인트 오른 7백58.39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8개를 포함해 3백68종목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5개를 포함, 4백20종목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8천4백89만주, 9천6백75억원에 달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95년 7월14일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지난주말과 마찬가지로 증권, 은행 등 금융주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주의 경우 현대증권, 동원증권, 한양증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으며 은행주도 경기은행과 충청은행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포철, 삼성전자 등 일부 우량대형주와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저가대형주들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건설주들도 전날보다 상승세가 약해졌다. 종목별로는 신화, 바로크가구, 두산기계, 고려개발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정명수>
◎수익률 소폭하락
▷채권◁
회사채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2일 채권시장은 개장초 우량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에 매수세가 몰렸으나 최근 수익률 하락에 대한 경계심리로 추가 매수주문이 활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경과물 매도물량은 적어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전주말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11.88%에 마감했다.
채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회사채 수익률이 단기하락함에 따라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잠시 관망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단기 금리가 여전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어 채권에 대한 매수심리가 재차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날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Certificate of Deposit)는 전주말보다 소폭 하락한 12.22%에 마감했으며 1년만기 금융채는 12.58%, 5년만기 국민주택1종은 11.20%에 각각 거래됐다.
이날 하루짜리 콜금리는 증권사 차입기준 11.70%(증권사 차입기준)에 거래됐다.<김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