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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이 최근 1호선 개통 10주년을 맞아 인천과 수도권 주민의 발로 거듭나기 위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지하철은 송도연장선, 151층 인천타워 연장선, 7호선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을 잇따라 추진하고 수인선 복선 개통도 눈앞에 두고 있다. ◇개통 10년… 승객 7억명 탑승=15일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인천지하철은 지난 1999년 10월6일 인천지하철공사라는 이름으로 출범, 개통 당시 인천의 남북을 잇는 21개역에 20.4㎞에 불과했다. 그러나 개통 10주년을 맞은 올 6월 송도국제도시 6개역을 관통하는 등 29개역 29.4㎞를 운행하는 규모로 발전했다. 그 동안 13만여회를 운행했으며 실어 나른 승객 수도 7억명에 이른다. 1호선은 개통초기 하루 13만여명 이었던 승객이 현재 24만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총 사업비 6,806억의 사업비가 투입된 1호선 송도연장선은 지난 6월1일 개통됐다. 1호선 종점인 동막역과 송도국제도시 내부를 연결하는 연장선 6.5㎞ 구간에는 캠퍼스타운역~테크노파크역~지식정보산업단지역~인천대입구역~센트럴파크역~국제업무지구역 등 6개 정거장이 있다. ◇2호선도 착공=지난 6월에는 서구 오류지구~검단사거리~주안역~시청역~인천대공원을 연결하는 29.2㎞의 2호선 건설공사가 착공됐다. 2호선 건설에는 모두 2조1,649억원이 투입되며 27곳의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난 6월 16개 공구 가운데 실시설계 적격자가 확정된 15개 공구에 대해 공사에 착수했다. 시공사가 선정이 안된 206공구(서구 가정동 루원시티)에 대해서는 이 달 중으로 선정작업을 거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2호선의 검암역과 주안역, 시청역은 각각 인천공항철도, 경인전철, 인천지하철 1호선을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이다. 또 서구 오류지구와 남동구 운연동에는 차량기지가 들어선다. 전체 노선 가운데 3개 구간 6.1㎞는 건설비 절약 등을 위해 땅 위에 고가형태로 놓고 나머지 23.1㎞는 지하로 건설된다. 고가구간은 서구 오류동~왕길 지하차도 앞 사이 2.3㎞, 백석초교~공촌사거리 사이 2.3㎞, 남동구 독곡사거리~인천대공원 사이 1.5㎞ 등으로 예정돼 있다. ◇송도 연장선 2014년 완공=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이와 함께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 시기에 맞춰 추진될 송도국제도시 연장선의 국제업무지구~인천타워까지 0.82㎞를 추가로 잇는 사업(1,300억원)을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할 계획, 2014년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서울지하철 7호선과 인천지하철 1호선을 연결(2.37㎞)하는 연장선(서울 온수역~부평구청역) 건설사업도 오는 2012년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과 검단, 논현 등 신도시 지역의 교통망 확충을 위해 총 11개 노선, 178.2㎞의 철도, 신교통시스템 구축을 검토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사업비의 75%, 25%를 분담하는 광역철도의 경우 제2공항철도(인천공항 용유역~KTX 광명역) 46.9㎞, 송도신항 화물전용철도(송도신항~오이도~수인선)12㎞, 수인선 인천역~북항 광역철도 3㎞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송도국제도시~인천시청~부평~여의도~청량리)50.3㎞ 등 4개 노선이 검토 대상이다.
[인터뷰] 이중호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장 "오는 2014년 인천시 서구 오류동과 남동구 장수동을 잇는 29.3㎞의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면 동서ㆍ남북 축을 연계한 도시철도 시스템의 구축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이 한층 촉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중호(사진)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2014년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면 하루 평균 23만여명의 시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지하철 교통분담률도 11.26%에서 15.9%로 증가해 지하철이 인천대중 교통의 중심 축으로 부상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2호선 건설로 인천은 물론, 서울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경제파급 효과로 3만5,633명의 취업유발효과와 4조6,225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2호선의 차량시스템은 저소음 저진동의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신교통시스템의 완전 무인 자동운전 방식"이라며 "정시성, 신속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가ㆍ감속 및 등판능력이 탁월해 지하구간 및 고가화에 유리한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