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한체육회 "IOC에 강력 항의하겠다"

재심사 촉구 인터넷 서명 160만명 넘어

2002년 올림픽 피겨 판정번복 전례 있어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이 21일(한국시간) 김연아가 출전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 판정 논란과 관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강력히 항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러시아 소치의 올림픽파크 내 평창하우스에서 올림픽 폐막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 김재열 선수단장 겸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과 관련 대책을 논의한 뒤 "편파판정에 대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담은 서한을 IOC에 보내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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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터넷 청원 사이트(Change.org)에는 김연아를 위한 재심사 촉구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후까지 서명자는 160만명을 돌파했다. 일부에서는 국제빙상연맹(ISU)에 정식으로 제소를 하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실제로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판정이 번복된 사례도 있어 주목된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피겨 페어 종목에서 제이미 살레-데이비드 펠티에(캐나다)는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고도 옐레나 베레즈나야-안톤 시하룰리드제(러시아)에게 금메달을 빼앗겼다. ISU가 조사에 착수했고 프랑스 심판이 판정과 관련된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프랑스 심판의 판정이 무효화되면서 IOC는 캐나다에도 공동 금메달을 수여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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