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가 스페인의 'Aa1'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에 편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에 스페인이 국채의 차환발행 필요성은 높아진 반면 자금 수혈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스페인 은행들의 자본 확충 비용이 기존 예상치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공 부채 비율도 증가할 것이라고 무디스는 예상했다. 전일 무디스는 스페인 은행권의 부실이 심각하다며 은행들의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총 170억유로 규모의 자본을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스페인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재정에 대해 제한된 통제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전반적으로 필요한 수준의 지속적이고 구조적인 개선을 이뤄낼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앞서 지난 9월 스페인 국채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Aaa'에서 'Aa1'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