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뜀박질했던 주요 상품 가격이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일랜드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공포 확산과 중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 9일 온스당 1,424달러까지 치솟았던 금값은 약세로 돌아섰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12월물 금값은 한주 동안 2.3% 하락하며 1,400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주말 종가는 1,365.5달러였다. 은값도 함께 내림세를 보였다. 은값은 전주 대비 3.01% 내린 온스당 25.942달러에 마감했다.
농산물ㆍ식품 가격도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원당의 하락폭이 컸다. 원당 가격은 파운드당 0.2621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전주 대비 17.47% 하락했다. 또 옥수수(-6.76%), 대두(-1.17%), 밀(-8.16%), 커피(-0.88%) 등도 모두 떨어졌다. 단, 코코아 가격은 톤당 2,7790달러로 전주 대비 1.65% 상승했다.
국제 원유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던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물은 지난주 말 대비 2.27 하락한 배럴당 84.88달러로 마감했다. 천연가스는 3.51% 하락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주요 금속 가격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구리가 0.46% 떨어진 것을 비롯해 알루미늄(-1.96%), 니켈(-7.26%), 주석(-1.1%) 등도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