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무상급식 질문에 박근혜, “이미 말씀 드렸잖아요”

“재외국민 투표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달라”<br>친박계 재외국민 선거조직 창립식에 박재완 장관도 화환 눈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8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등 무상급식 논란에 “제 입장은 이미 말씀 드렸다”며 침묵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친박근혜계 인사인 정갑윤ㆍ윤상현 의원이 공동대표로 개최한 `대한국포럼 창립식'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로부터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무상급식 (주민투표)과 관련해 박 전 대표가 도와주지 않는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달 19일 대구를 방문했을 때 "무상급식은 지방자치단체마다 사정과 형편이 다르기 때문에 그 사정과 형편에 맞춰서 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으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에 대해서는 "제가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었다. 국가 재정 건전성ㆍ중진 물갈이 론ㆍ최고위원 인선 등 당내 외 현안에 과거보다 입장을 밝혀온 것과 다른 모습이다. 찬반이 분분한 무상급식 이슈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발족한 대한국 포럼은 친박계 의원을 중심으로 김창준 전 하원의원, 외국 각 지역 한인회장 등 재외동포와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월드 옥타) 소속 한상(韓商)들도 회원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박 전 대표를 위한 재외국민 선거조직이라는 평가다. 이날 창립식에는 박희태 국회의장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해 친박계를 중심으로 여야 의원 5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박재완 기획재정부ㆍ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등 34명의 각계 인사가 화환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박 전 대표는 이 포럼에 자신의 지지모임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총선을 시작으로 처음 치르는 재외국민 선거와 관련 “재외국민 여러분이 조국을 떠나가셨지만 나라에 관심이 많고 걱정도 하시니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판단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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