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鄭총리 내정자 발언·기고, 청문회서 도마위 오를듯 민주 "현정부 정책기조에 반해… 소신 뒤집을땐 집중공세""20년간 논문 안썼다" 박지원 의원 주장도 권대경 기자 kwon@sed.co.kr 정운찬 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정 내정자의 논문과 경제학자로서의 소신발언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8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정 내정자 청문회의 경우 학자로서의 과거 발언과 논문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은 내정자가 자신의 소신발언을 뒤집는 태도를 보일 경우 이를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반면 후보자가 소신을 굽히지 않는다 해도 당으로서는 아쉬울 게 없다는 판단이다. 청문회를 통해 4대강 사업과 같은 대규모 토목사업이나 공기업 개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감세정책 및 각종 규제정책 등을 놓고 대통령으로부터 받아내기 어려운 정책기조 변화 약속을 총리로부터 얻어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학자 출신 국무위원들에게 흔히 집중되는 논문 표절이나 중복 게재 의혹 등을 공론화해낸다면 이른바 '제2의 천성관'을 현실화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다. ◇소신에 찬 '말'…지뢰밭 되나=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내정자 발언 내용을 공개하며 대대적인 공세의 신호탄을 쐈다. 이 원내대표는 "총리 내정자는 개인적으로 잘 아는 사람이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사항은 그동안 본인의 말과 글이 본인이 처해 있는 현실과 괴리가 커 이후로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가 소개한 정 내정자의 발언은 크게 ▦4대강 사업 및 대규모 토목사업 ▦한미 FTA ▦감세ㆍ규제정책 ▦저탄소 녹색성장 등에 대한 비판으로 나뉜다. 이 원내대표에 따르면 현 정부 정책 기조에 반하는 정 내정자의 발언은 "뉴딜정책을 명분 삼아 토목건설을 활성화시켜 부동산 거품을 막으려는 것에 반대한다" "한미 FTA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대부분의 사업에서 크게 얻을 것이 없다" 등이다. 또 최근의 '세종시 발언'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원내대표는 "청문회에서 이런 부분과 관련한 후보자의 입장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논문 없다"에 논문 유무 논란 '확산'=민주당은 저인망식 검증 방법으로 내정자의 논문도 정밀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당 정책위의장인 박지원 의원은 "내정자의 논문을 검증해보려고 하니 20년간 논문을 한 편도 쓰지 않았다"며 "본분을 하지 못하는 학자가 총리로서는 본분을 다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비록 내정자가 4년간 대학 총장을 지냈다고 하지만 교수 재임 기간 제대로 된 논문 하나가 없다는 것은 문제이지 않느냐는 논리다. 이에 정 내정자는 "그동안 연구ㆍ저술 활동을 계속 해왔으며 학진등재지를 비롯해 여러 곳에 논문들이 게재돼 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정 내정자의 논문 다수가 인터넷에서 검색되고 있어 논문의 존재 여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대 홈페이지 교수 소개란에 정 내정자가 쓴 논문이 지난 2000년 이후 8편, 1984년 이후 14편이 있는 것으로 기재돼 있기 때문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