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 사모펀드 인도로 몰린다

세계적인 사모펀드들이 인도로 몰리고 있다. 미국의 블랙스톤 그룹과 칼라일 그룹, 제너럴 애틀랜틱 파트너스, 그리고 영국의 애티스 파트너스 등 세계 굴지의 투자펀드들이 인도 기업에 투자를 늘리거나 신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비즈니스 위크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ICICI 벤처 펀즈 매니지먼트와 코탁 그룹 같은 인도 사모펀드 투자기업들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아시아벤처캐피털저널(AVCJ)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주식시장의 사모펀드 거래에 무려 13억달러 규모가 투자됐다. 인도에는 매달 새로운 외국계 사모펀드들이 진출, 인도의 숙련된 인력을 고용하고 봄베이와 방갈로르, 뉴델리 등에 지점을 앞다퉈 개설하고 있다. 올들어서도 4억2천만달러 규모의 32건의 사모펀드 투자가 이뤄졌다. 사모펀드들은 경영이 어려운 노후 기업들에 투자, 이 기업들을 호전시키는 전통적인 기업을 사용하지만, 인도같이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국가에서는 벤처 캐피털처럼 새로운 업종 투자를 하고 있다고 비즈니스 위크는 전했다. 사모펀드들은 첨단산업에서 섬유업까지 다양한 업종의 유망기업들을 대상으로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 클래라 실리콘 밸리 은행의 해외시장 책임자인 애시 릴러니는 "인도 같은 개발도상국들은 선진국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기회들을 사모펀드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같은 경쟁국들에 비해 인도가 갖는 가장 큰 장점은 투자자들에게 더 숙련된 노동력과 민간 부분의 훨씬 더 확실한 기업투명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아울러 인도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주식시장이 있다. 봄베이 주식시장은13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상장 주식수도 7천개가 넘어 아시아에서 가장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인도 법원들이 외국 투자자들의 권리 문제에 대해 공정하고 믿을만한 중재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인도에는 여전히 국방과 뉴스 미디어, 소매업, 일부 금융업 같은 업종들에는 외국자본의 소유를 제한하는 등 외국펀드들의 투자를 막는 규정들이 있다고 이잡지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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