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1.4분기에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 물량이 작년 동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3월에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3만8천468가구로 작년 동기의 4만7천740가구에 비해 9천272가구, 19.4% 감소했다.
수도권에서 분양된 물량은 1만1천541가구로 작년 동기의 2만2천232가구에 비해1만691가구, 48.1% 감소했다.
지방은 2만3천327가구가 분양돼 작년 동기에 비해 2천181가구, 8.6% 줄었다.
수도권 분양이 크게 감소한 데 대해 스피드뱅크는 "판교 분양 이후로 분양 일정을 미룬 건설업체들이 많은데다 재건축 규제 등으로 수도권에서의 분양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광역시도별로 보면 김포, 하남 등 택지지구에서 분양물량이 많았던 경기도가 1만2천950가구로 여전히 가장 많았고 대구 3천629가구, 광주 2천865가구, 경북 2천757가구, 충남 2천680가구, 부산 2천540가구 순이었다.
단지종류별로 보면 일반아파트가 3만1천532가구, 임대아파트가 6천152가구, 주상복합이 784가구가 공급되었으며 사업별로는 건설사 자체사업이 3만6천387가구, 재건축 1천960가구, 재개발 121가구였다.
재건축 분양은 작년 동기의 3천448가구와 비교하면 43.2% 감소한 것으로 서울강남 등에서의 연이은 재건축 규제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1.4분기에 택지지구에서 공급된 물량은 1만7천731가구로 작년 동기의 2천461가구에 비해 1만5천270가구, 620.5% 증가해 택지지구에서의 공급을 늘리려는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