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 또 한 차례 황사가 발생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17일 “대륙고기압 뒤쪽의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월요일 밤부터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에서 발원한 황사가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 중부 이북지방까지 이동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요일인 18일까지 서울과 경기ㆍ강원 지역에 황사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18일에는 황사가 섞인 ‘흙비’가 쏟아질 가능성도 높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그러나 이번 황사가 지난 8일과 같은 ‘슈퍼급’은 아니며 1㎥당 500㎍ 이하 수준에 머물러 황사주의보 등을 내릴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17일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전국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초겨울 날씨를 방불케 하는 ‘기습추위’가 나타났다. 이날 경북 봉화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7도까지 내려갔으며 전북 임실과 경북 의성도 각각 영하 1.7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19일 비가 온 뒤 20일께 평년 기온을 회복하다가 23일 다시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또 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