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트북] "고국가족 아무일 없길…" 주한 이슬람계 걱정 태산

"전쟁이 빨리 끝나고 고국의 가족들에게도 아무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테러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이 시작된 8일 경기도 성남시 태평2동 성남외국인 노동자의 집에는 이슬람계 외국인 노동자 4명이 방을 지키고 있었다.이 중 방글라데시인 자한길(39)씨는 아침부터 예배에 열중하고 있었고 모피줄이슬램(40)씨 등 3명은 식당에서 카레라이스로 늦은 아침을 먹고 있었다. 모피줄씨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한 사실은 오늘 아침 TV뉴스를 통해 알고 있다"며 "테러와 전쟁은 모두 이슬람 정신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외국인 노동자들 중에도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파키스탄 노동자들은 고국의 가족들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다. 파키스탄 노동자 샤바르 아메드 비키(28)씨는 "미국과 아프가니스탄과의 전쟁 한 가운데에 파키스탄이 있어 걱정"이라며 "가족들이 안전하고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