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X파일 유출’ 재미교포 출국정지

국가정보원이 옛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가 지난 97년 대선을 앞두고 삼성그룹과 중앙일간지 사장간의 대화를 도청한 내용이 담긴 이른바 ‘안기부 X파일’ 유출 등과 관련해 관련자를 출국금지ㆍ정지 조치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 X파일 유출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재미교포 박모씨가 이날 오전11시께 인천공항에서 미국 시애틀로 출국하려다 관계기관의 요청에 의해 25일 출국 정지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정부 각 기관이 조사ㆍ수사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내국인에 대해서는 출국금지를 요청하지만 박씨는 미국여권을 가진 시민권자여서 출국정지됐다. 박씨는 공항에서 MBC 기자 2명과 함께 출국을 시도했으며 박씨의 출국이 저지되자 MBC 기자들도 출국을 단념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박씨의 불법행위가 입증될 경우 통신비밀보호법이나 형법상 협박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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