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불안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개발한 폐열 재활용 장치를 대기업이 활용해 에너지 절약과 환경개선, 시설교체 라는 일석삼조(一石三鳥) 효과를 거둬 화제.울산직할시 소재 폐기물처리 기업인 ㈜코엔텍은 12일 SK㈜에 열원으로 공급하는 폐열 재활용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코엔텍은 이로써 대기중에 날려 버리던 잉여열을 SK에 공급하는 댓가로 연간 4,000만원에 달하는 공업용수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SK도 정유시설 가동에 필요한 증기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받아 연간 11억6,000만원 절약이 가능해졌다.
에너지관리공단의 폐열이용촉신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에 들어간 돈은 24억원. 양사가 해마다 얻는 에너지 절감효과 23억원이라는 점에서 고수익 환경ㆍ에너지절약 투자의 모범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특히 SK는 투자액 전액을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 지원자금을 활용해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시설교체와 에너지절약의 효과를 얻게 됐다.
김광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