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포트]“에쓰오일, 온산공장 확장…연간 5,000억 이익증대 효과” -HMC투자證

HMC투자증권은 30일 에쓰오일(S-OiL)에 대해 정유ㆍ화학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승연 연구원은 “1조3,000억원이 투입된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 완공으로 PX(파라자일렌; 폴리에스터 섬유, 페트병, IT필름의 중간원료) 90만톤과 벤젠 30만톤, 그리고 이를 위한 정제 능력 8만9,000 B/D가 늘어나게 돼 상대적으로 SK에너지와 GS칼텍스 대비 작았던 석유화학 사업의 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PX-납사 스프레드 500달러와 8달러 수준의 정제마진을 고려하더라도 연간 약 5,000억원 가량의 이익 증대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이번 제2아로마틱 센터 완공은 에쓰오일의 높은 이익률에 더 큰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제2 아로마틱 센터는 90년대말 고도화설비와 아로마틱 센터 투자 이후 10여년만의 대규모 투자로 불황기 선 투자 후 호황기 이익 회수라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라며 “이미 25%의 고도화율로 1분기 국내 정유사 중 최고인 9.5%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는데 이번 설비 완공으로 이익률 상승과 함께 호황기 설비 완공에 따른 대규모 이익 창출로 3년 내외의 짧은 기간에 투자비의 전액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에쓰오일의 경우 낮은 국내 매출 비중으로 과징금과 국내 기름값 할인에 따른 이익 감소 효과가 국내 정유사 중 가장 적다”며 “높은 이익률에 대규모 이익과 낮은 국내 규제리스크, 그리고 고배당이라는 장점이 부각되며 본격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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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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