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물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돈 것은 비용을 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9,000원을 유지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어난 7조6,700억원, 영업이익은 38.7% 감소한 1,258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 7조7,624억원, 1519억원을 밑돌았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예상대로 증가추세를 유지했으나, 주택충당금(부천중동)관련 비용이 반영되며 건설 원가율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마진율 하락을 이끌었다”며 “주택충당금은 올해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이기 때문에 타사 대비 선제적 반영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지난해 중동지역의 메트로공사 및 호주, 싱가포르, 몽골 등지의 토목수주를 중심으로 따내 플랜트의 저수익성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