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도체 부품ㆍ장비주 “상승여력 충분”

반도체 부품 및 장비 업종이 실적 향상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부 종목은 오버 슈팅 우려감이 나오고 있지만, 올해 실적 모멘텀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을 대비한 투자 전략은 아직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로 반도체 부품ㆍ장비주들의 상승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부품ㆍ장비주 중 투자 매력도가 살아있는 종목으로 파인디앤씨ㆍ하이쎌ㆍ테크노세미켐ㆍLG마이크론 등을 꼽고 있다. 파인디앤씨는 지난 8월 주가가 고점을 기록한 이후 40%가량 하락, 가격 메리트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파인디앤씨의 LCD 모니터 및 노트북 PC용 부품 매출이 지난해 620억원에서 올해 8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올해부터 약 150억원 규모의 LCD-TV용 부품 매출이 발생, 전체매출은 전년대비 53% 증가한 9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현 주가 대비 60%상승 가능한 2만4,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하이쎌도 카메라모듈 부문의 본격적인 성장궤도 진입에 따라 주가가 상승흐름을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승혁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쎌은 TFT-LCD 필름 부문이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고, 올해부터 카메라모듈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로 1만1,200원을 내놓았다. LG마이크론과 LCD 식각 재료 공급 비중 확대로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테크노세미켐도 주가 모멘텀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영준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설비 증설 등으로 올해 장비업체들의 실적 전망이 밝다”며 “저평가된 종목 중심으로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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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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