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與 전대선관위 “화합 해치는 후보… ‘읍참마속’할 것”

새누리당의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서청원·김무성 의원 간 ‘네거티브전’ 수위가 연일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당내 화합을 방해하는 행위를 일삼는 후보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김수한 새누리당 전대 선거관리위원장은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체회의 직후 별도의 합의문을 통해 “최근 일어난 일부 후보 측의 지나친 언동과 후보 상호간 화합을 해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공정하고 품격 있는 경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김 위원장은 특히 “전대에 출마한 후보가 당의 역사나 전통을 해치는 일을 할 경우, ‘읍참마속(泣斬馬謖·공정한 업무 처리와 법 적용을 위해 사사로운 정을 포기함)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선관위 차원에서 후보 간 네거티브전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김세연 제1사무부총장은 “현행 규정에 따르면 (후보의) 위반 행위에 대해 선관위가 인지한 때 지체 없이 심사한 뒤 제재할 수 있다”며 “주의 및 시정 명령, 경고, 윤리위 순으로 경중에 따른 제재 조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단계의 징계인 경고 조치를 받으면 TV 토론회 출연이 금지되고, 3회 누적되면 후보 자격 박탈도 가능하다는 게 전대 선관위의 설명이다.

한편 전대 선관위는 7월 9일 개최 예정인 첫 번째 합동연설회 개최 장소를 경북 경산 실내체육관으로 확정했다. 다만 당초 7월 4일로 예정됐던 1차 TV토론회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문 중계 일정 등에 따라 취소한 뒤 8일에 개최하기로 했다. 이어 2차 TV 토론회는 10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