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리하락 지속] 회사채발행시장 활성화 전망

회사채 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인 7%대로 진입함에 따라 증권시장의 유동성장세가 보다 가속화되고 회사채 발행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14일 대우증권 정동배(鄭同培)투자정보부장은 『회사채 금리가 10%대가 무너지면서 증권주를 중심으로 유동성장세가 조성되었다』면서 『금리가 7%대에 진입하고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여 시중부동자금의 증시유입이 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행권의 수신금리가 10%대 미만이고 투신사의 수익증권 수익률도 10%정도에 불과해 유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얘기다. 회사채 금리가10%대가 붕괴된 지난 10월15일 이후 12일 현재까지 고객예탁금이 2조6,000억원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증시의 발행시장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유동성장세를 바탕으로한 주가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삼성전자 이외의 일부기업들이 신규로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증자 물량증가에 유동성장세가 어떻게 반응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와함께 회사채 발행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5대그룹의 회사채발행 한도제한으로 30대그룹과 그외 중소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투신권등 기관투자자들이 고객들에게 제시한 수익률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5대그룹을 제외한 기업들의 회사채를 매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5대그룹이외의 회사채 금리는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최소 2%포인트 이상 금리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정크본드 수준인 회사채 마저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11월중 기업들의 회사채발행 조사에 따르면 총발행물량 2조670억원중 신용등급 BBB이하의 회사채가 1조3,270억원으로 6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전문가들은 『정부가 내년에 금리를 6%대 수준까지 떨어뜨릴 계획으로 있어 5대그룹이외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보다 확대돼 발행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