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조사버스ㆍ 택시ㆍ 화물차 등 사업용 자동차 1만대당 사고건수가 비사업용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사업용 차량의 위험운전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은 사단법인 녹색교통운동과 공동으로 지난 6~10월 통계자료 조사와 현장조사를 병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동차 1만대당 사고건수는 사업용 차량의 경우 평균 718.18건으로 비사업용 170.61건에 비해 4.2배 많았고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사업용이 평균 23.47명으로 비사업용 5.65명에 비해 4.16배 많았다.
한편 광역시 이상 대도시 가운데 교통문화지수가 대전이 최상을, 인천이 최하를 각각 기록했다.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부천 1.85명, 서울 2.03명, 군포 2.14명 등을 기록한 반면 남원 19.35명, 나주 18.58명, 김제 18.15명 등으로 최고 10배 이상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의 한 관계자는 "사업용 차량의 경우 상대적으로 많은 운행거리 때문에숙련된 직업운전자의 경우도 사고가 많을 수 밖에 없지만 실제 운전행태에 있어서도 사업용 차량들이 훨씬 비문화적으로 운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