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5일 전 거래일 대비 0.55%(10.69포인트) 하락한 1,915.7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2,30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외국인은 장 중 한 때 1,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매도폭을 줄이면서 554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576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복 업종이 11.66%나 하락해 가장 크게 떨어졌다. 전기가스(-1.26%), 건설(-1.17%)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통신은 1.63% 올랐으며, 기계(0.55%), 비금속광물(0.44%), 의약(0.38%) 등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제일모직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면 1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일모직의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치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 3인방은 모두 약세를 보였다. 반면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0.23% 상승한 13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텔레콤(017670)(1.47%)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7.52포인트) 상승한 561.25포인트에 거래를 마쳐 작년 10월 말 이후 처음으로 560선을 넘었다. 기관이 507억원, 외국인이 199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과 외국인은 올해 들어 2거래일 연속 코스닥을 사들이고 있다. 유가 대형주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중소형주 및 코스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총 1위인 다음카카오(035720)가 5.32% 상승한 14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핀테크 관련주로 꼽히는 다날(064260)(14.91%), 한국사이버결제(14.42%), KG이니시스(9.18%) 등도 강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원40전 오른 1,109원90전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