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노조 산별 전환

찬반투표서 노조원 72% 찬성…가결

현대자동차 노조가 산별노조 전환 투표를 가결시켰다. 현대차 노조는 기존 기업 노조에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현대차지부로 조직형태를 변경하게 된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30일 전체 4만3,000여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산별 노조 전환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중 약 72%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의 산별전환은 지난 2004년 말 현재 33.2%선에 머물고 있는 국내 기업 노조의 산업별 노조 형태를 급속히 변화시키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의 이번 산별전환 가결은 당장 내년부터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허용 등 개별기업 노조의 존폐 위기감이 노조원들 사이에 크게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유기 현대차 노조 위원장은 올 초 취임 직후부터 산별전환을 중점 추진과제로 내걸고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설득작업을 벌여왔다. 이 때문에 노조 내부에서도 산별전환만이 경영악화로 인한 고용불안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높았다는 게 노동계의 분석이다. 노조의 산별전환 가결에 대해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노조의 산별전환 가결로 향후 노사협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노조의 산별전환 추진 일정 등을 지켜보며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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