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産銀, 개인예금 유치 본격 나서

민영화 앞두고 전담 FP 도입이어 내달 복합점포 개설

산업은행이 예금모집 전문가를 양성하고 복합점포를 개설하는 등 개인예금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3일 산은은 개인고객 예금유치를 전담하는 파이낸셜 플래너(FP)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민영화를 앞두고 취약한 수신기반 확대를 위해 FP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우선 100명으로 출발할 계획"이라며 "영업점이 45곳에 불과한 만큼 모집인을 두면 예금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이달 중 조직개편을 통해 개인금융본부를 신설하고 FP제도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권에서 보험이나 대출ㆍ카드 등의 영업에서만 활용돼온 FP제도가 예금 유치를 위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산은은 은행과 증권을 결합한 복합상품을 개발하고 복합매장도 개설하기로 했다. 고객은 복합점포를 통해 은행업무뿐 아니라 주식 직접투자ㆍ채권ㆍ랩어카운트ㆍ사모펀드 등 원스톱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산은은 이를 위해 은행과 증권사 등이 한 곳에 모인 BWB(Branch with Branch)형태의 영업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다음달 산은과 대우증권의 복합점포를 청담점ㆍ한티점 등 강남권에 오픈하기로 했다. 산은은 예금상품 차별화도 꾀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프리미어 정기예금은 여타 은행을 통해 출금이나 이체를 할 경우에도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며 "개인수신 기반이 약한 만큼 경쟁력 있는 예금상품을 선보여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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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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