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국민은 가업승계 기업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가업승계 시 상속ㆍ증여세를 감면해주는 것에는 찬성했지만, 세금을 아예 폐지하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문 리서치회사 사라홀딩스에 의뢰해 지난 9월 5일부터 27일까지 일반인 500명, 기업대표 300명 등 총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가업승계에 대해 일반 국민의 52.2%는 긍정적이었고, 15.6%는 부정적이었다. 가업 승계시 최대의 걸림돌인 상속ㆍ증여세에 대해선 일반 국민의 55.5%가 감면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지만, 그렇다고 세금을 아예 폐지하는 것에 대해선 41.6%가 반대했다. 이는 중소기업 CEO의 78.3%가 상속ㆍ증여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는 차이가 난다.
선진국에 비해 국내의 가업승계에 대한 정책지원이 미흡한 이유에 대해선 ▦정책지원에 대한 국민 공감대 미형성(28.6%) ▦관계기관이 지원정책 수립에 소극적(28.5%) ▦가업승계에 대한 실상 및 평가부족(28.5%) 등이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