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신용카드 결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이동통신 회사들이 오는 2006년에는 최대 1조6,000억원까지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3일 신용카드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신용카드 시장이
▲통신사들의 투자확대와
▲신용카드사들과 사용자들의 긍정적인 관심에 힘입어 올해 5%에서 내년에는 15%, 2005년에는 35%, 2006년에는 80%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사용자 비율이 높아질 경우 SKTㆍKTFㆍLGT 등 이동통신 3사의 수수료 수익은 올해 32억원에서 내년에는 418억원, 2005년에 1,813억원, 2006년에는 5,429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 보았다. 여기다 현재 0.3%인 결제 수수료가 0.9%까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결제 수수료 수입은 2006년에 최고 1조6,288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통신사업자별로는 SKT의 수수료 수익이 가장 커 전체의 52%를 차지하고, KTF는 33%, LGT는 15% 가량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유정석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신사들이 향후 4년간 2,960억원을 투자해 전국 260만개 신용카드 가맹점에 카드 리더기를 보급할 계획을 세웠고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신형 핸드폰 보급도 늘리고 있어 2006년에는 모바일 결제 비율이 80%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그러나 4년이라는 시간은 짧지 않은 기간으로 여러 가지 변수가 있고 모바일 결제가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이동통신업체의 주가를 전망하는데 하나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