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100대 기업 연결재무제표 의무화

내년부터…2013년부터는 모든 상장기업에 적용

삼성전자를 비롯한 자산총액 2조원 이상 대기업들은 2007 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작성해 내년 3월 말까지 제출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9일 재무 공시의 국제적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연결재무제표 위주의 공시제도를 2007 회계연도 사업보고서 제출시점인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상 법인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100개 기업으로 전체 사업보고서 제출 법인의 5%에 해당된다. 상장사는 삼성전자ㆍ현대자동차ㆍSK 등 총 86개사다.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는 오는 2011년부터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경우 연간 사업보고서 전체 내용뿐 아니라 분기와 반기 재무제표도 연결재무제표로 작성해야 한다. 자산 2조원 미만 상장사는 2011년부터 연간 사업보고서를 연결재무제표로 제출하면 되며 2013년부터는 모든 상장기업들이 연간 사업보고서와 분기ㆍ반기 연결재무제표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지난 2005년 증권거래법 개정을 통해 기업들의 연결재무제표를 주 재무제표로 하는 사업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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