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소재식품의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루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8일 메리츠종금증권은 “국제 곡물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내년 초 소재식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하다”며 “해외 바이오 사업의 전망도 어둡지 않다”고 밝혔다.
국제 곡물가격은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해 소맥은 상반기보다 35%, 원당은 16%나 오른 상황이다. 현 곡물가격이 유지된다면 수익성 악화를 감내할 수 없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메리츠종금증권의 설명이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제분과 설탕을 8% 올리면 영업이익률이 0.9% 올라가고 주당가치는 2만7,000원 상승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해외 바이오 자회사의 지분법이익 감소 우려도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라이신과 핵산 모두 가격 하락 효과보다는 증설로 인한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다. 송 연구원은 “라이신은 대체재인 대두박 등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업체가 핵산 설비를 늘리면 핵산 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지만 내년 CJ제일제당 중국법인의 지분법이익 증가분으로 상쇄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CJ제일제당의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5% 올려잡은 31만5,000원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