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트레이드證 "올 순익 40%이상 늘것"

조직확대 투자 마무리, 향후 수익 꾸준히 나올 것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삼현(사진) 이트레이드증권 사장은 13일 여의도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만나 “2010회계연도 들어 매달 흑자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며 “하반기에 증시가 지금과 같은 움직임만 보인다면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4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지난 2009회계연도에 순이익 259억원을 기록했고 올 1ㆍ4분기(2010년 4월~6월)에는 62억원 상당의 순이익을 거뒀다. 남 사장이 실적성장을 자신할 수 있는 이유는 2008년 6월 취임 이후 종합증권사의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남 사장은 중산층을 타깃으로 한 오프라인 PB센터 4곳을 개설해 오프라인 브로커리지 기반을 마련했고 신설조직인 법인영업사업부, IB사업부, 트레이딩사업부, 리서치지원본부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 했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브로커리지 점유율은 2009년 3.09%에서 10월 현재 4.12%로 상승했다. 선물시장 점유율, 옵션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3.77%, 2.61%에서 10월 현재 6%, 4%대로 올라섰다. 남 사장은 “조직을 확대하면서 지금까지는 비용만 들어갔지만 앞으로는 수익을 내는 초기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물회사에서 잔뼈가 굵은 남 사장이 수익 원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은 FX마진거래 시장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FX마진거래 모의투자대회가 마무리되고 기능이 개선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내놓아 조만간 FX마진거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남 사장은 “FX마진거래가 투기의 장으로 변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투자자 교육을 강화해 ‘투자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사장이 2008년 취임 꾸준히 이트레이드증권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도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확신 때문이다. 남 사장은 장내매수를 통해 이트레이드증권 주식 7만7,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회사가 질적인 면에서 꾸준히 내실을 다지고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주식을 계속해서 사고 있다”라고 밝혔다. 남 사장은 이어 “6,000원 대인 현재 주가는 성장성에 비해 주가수익비율(PER)이 지나치게 저 평가 된 측면이 있다”며 “임기 동안 이트레이드증권의 성장 기반을 확실히 다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대주주인 지앤에이 사모투자전문회사에 재무적투자자로 나선 LS그룹과의 시너지에 대해서 남 사장은 “LS전선 공모 전 증자에 주관사로 참여하는 등 충분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면서도 “다만 특수 관계를 발판으로 영업적인 이익을 취하기 보다는 이트레이드증권의 경쟁력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입장을 보였다. 타 증권사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쟁력이 높은 증권사가 싼 가격에 매물로 나왔을 때는 고려해 볼 수 있지만 현재 이 같은 매물은 없는 것 같다”며 속내를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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