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을 받을때도 전략이 필요하다. 같은 조건이라면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수 있는게 좋고, 금리가 오를것 같으면 금리상한주택대출이 바람직하다. 또 일반대출의 경우 직업별로 세분화된 대출 상품을 살펴보면 이자 부담을 줄일수 있다. ◇주택대출 이자 공제는 기본=소득공제를 받으려면 일단 15년 이상의 장기대출을 받아야 한다. 또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이어야 하고 기준시가가 3억원 이하인 주택만 해당한다. 물론 근로자라야 이런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1주택만 가진 세대주여야 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국민주택기금의 근로자 서민주택구입자금대출, 시중은행의 담보대출 등이 모두 해당된다. 연 6.5%의 이자율로 1억원을 대출 받았다면 1년동안 내는 이자는 총 650만원이 된다. 연간소득이 3,000만원이라면 소득세율이 17%로 적용되므로 110만5,000원을 돌려 받을 수 있다. 결국 이자는 539만5,000원만 낸것이 된다. 대출금리는 6.5%에서 5.4%로 낮아져 1%포인트 이상 금리가 떨어진 효과를 얻는다. ◇금리상한대출 이용해 볼 만=금융전문가들은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싶다면 시중은행에서 판매하는 금리상한대출을 이용해보라고 조언한다. 신한은행은 최근 시중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주택대출 금리가 올라가지 않는 대신 금리가 하락할 때는 떨어진 금리를 적용하는'신한 금리상한모기지론'을 출시했다. 우리은행은 고객이 처음 대출을 받을 때 여러 형태의 금리상한선 대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수있는'금리안심파워론'을 판매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이자안전지대론'은 시중 은행 최초의 금리 상한 주택 대출 상품으로 최초 대출금리가 상한선이 되고 시장 금리가 떨어지면 최대 1%포인트까지 대출 금리가 내려갈수있도록 설계됐다. 국민은행의 'KB유비무환모기지론'의경우 금리상한계약을 1~5년까지 연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틈새 대출상품 찾아라=개인이나 중소기업이 대출을 받을 계획이라면 은행들이 내놓은 틈새대출상품을 살펴볼 만하다. 기업은행은 최근 이자율 스와프라는 금융기법을 활용해 금리가 상승해도 1년동안 대출 이자가 늘지 않는'스와프형 고정금리 대출'을 내놓았다. 국민은행은 직업별로 세분화된'KB닥터론',' KB로이어 론',' KB회계사·세무사론',' KB메디팜론' 등 전문 직종을 겨냥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우량 고객 및 프랜차이즈 가맹점등 틈새 시장 유형별로 특화된 'KB프랜차이즈론'과 'KB스타론',' KB스타삽론','KB투게더론',' KB릴레이션십론' 등을 판매하고 있다. 농협도 의사와 간호사, 약사, 전문치료사 등 의료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NH 메디프로론'을 판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