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내년 6월부터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있는 현지공장에서 미니밴 `카니발`을 생산ㆍ판매한다.
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 레저용 차량(RV)에 대한 관심과 구매욕구가 급격히 높아짐에 따라 `카니발` 생산을 당초계획보다 5~6개월 앞당겨 내년 6월부터 개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기아는 `카니발`을 중국시장의 주력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아는 현재 5만대 규모의 옌청공장을 내년 6월까지 10만대 생산규모로 증설 중이며 카니발 생산설비와 전용라인을 신규로 설치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중국에서 지난해 12월 중국형 소형승용차인 천리마를 출시했으며 올해 11월까지 천리마 4만394대, 프라이드 6,680대 등 총 4만7,047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 1만6,994대 보다 무려 17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기아는 천리마와 프라이드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당초 올해 중국시장 판매 목표인 5만대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카니발은 발매이래 내수 33만2,130대, 수출 30만4,033대 등 총 63만 6,163대가 판매되며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 받은 최고의 미니밴”이라며 “카니발이 프라이드-천리마에 이어 자동차 한류열풍에 가속도를 붙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카니발`의 신규투입으로 내년 중국내 판매목표를 올해 5만대 보다 25%늘어난 7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또 기아차는 2010년 글로벌 TOP5 달성을 위한 해외생산기지 확대를 위해 내년 중 중국내 공장부지를 확정하고 연 25만대 규모의 제2공장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