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맥도날드 '식당 아웃소싱' 내부 논란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는 자사주 매입자금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세계에 9천개에 달하는 회사소유 점포의 3분의 2를 매각하고, 150억달러 가까이를 차입해야 한다고 헤지펀드 투자자들이 주장하고 나서내부 논란이 일고있다. 맥도날드 주식의 4.9%를 소유한 헤지펀드 '퍼싱 스퀘어 캐피털매니지먼트'의 빌애크먼은 15일 뉴욕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들에게 맥도날드는분사경영을 통해 32억7천만달러를 마련하고 부동산을 담보 회사채 발행을 통해 147억원을 추가 조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크먼은 맥도날드 주가가 2002년 이래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126억달러의 자사주 매입과 50억달러 규모의 채무 재조정을 위해 이런 절차를 밟을 것을 제안했다. 애크먼은 자신이 제안한 조치를 통해 주가를 45∼50달러까지 끌어올리 수 있으며, 부동산과 프랜차이즈가 맥도날드 현금 자금의 80%를 창출함에 따라 분사경영을통해 세계 수준의 부동산과 프랜차이즈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주당 40달러에 3억1천60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 맥도날드의 총 발행주식을 25% 가량 줄일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시카고 자산관리의 피터 골드만도 "맥도날드는 점포 아웃소싱과 자사주매입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그러나 이런 조치들이 맥도널드를 위해 장기적으로도 건전한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맥도날드측은 "퍼싱측의 제안은 금융 기법 실험의 일종으로 맥도날드의 고유한 사업모델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퍼싱측의 제안이 회사에 심각한 위험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담당 임원인 매튜 폴은 "아이디어들에 귀를 기울이고 있지만 회사의 장기적 건전성과 고객, 프랜차이즈, 공급업자 등과의 관계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키너 회장은 지난달 맥도날드는 구조조정이 회사와 프랜차이즈, 공급업자간에 마찰을 일으키고 10분기 연속 판매 흑자를 중단시킬 수 있는 만큼 이를 시행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