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웅진씽크빅, 자사주 매입 말만 많고

“확정된바 없다” 주가 급락


“자사주 매입ㆍ소각 말도 많고 탈도 많네.” 웅진씽크빅(옛 웅진닷컴)이 현재 추진 중인 자사주 매입ㆍ소각 문제 때문에 주가가 출렁거렸다. 10일 증권시장에는 오전부터 웅진씽크빅의 자사주 매입ㆍ소각설(100억 규모, 200만주)이 돌았고 주가는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사실관계를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회사 측은 장 종료 직후 “올해 중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 확정된 바 없다.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3개월 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자사주 매입ㆍ소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론을 내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2001년과 2003년에도 2년 주기로 각각 158억원과 190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한 바 있어 올해도 자사주 취득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돼 왔다. 하지만 한 온라인증권통신이 이날 오후2시44분에 웅진씽크빅이 유가증권시장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자사주 매입 소각에 대해서는 진행되는 바가 없으며 단지 시장의 근거 없는 풍문으로 보인다”고 답했다고 보도하면서 주가는 6.45%나 급락, 4.7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6일째 상승의 원동력이 된 재료가 사라졌다고 시장에서 오판한 것이다. 실제 회사의 한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ㆍ소각을 검토하고 있기는 하나 장중 부인공시를 낼 방침”이라며 모호하게 답변해 혼선을 자초했다. 이 같은 해프닝 속에서 시장에서는 다시 웅진씽크빅이 이르면 다음달 중 자사주 매입ㆍ소각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 있게 나오고 있다. 한편 웅진씽크빅이 11일 1ㆍ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김기영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회사가 2ㆍ4분기에 그동안 부진했던 영업실적을 본격 회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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