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1ㆍSK텔레콤)가 마스터스에서 ‘깜짝 활약’을 펼칠 선수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는 6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대회 우승후보 10명 이외에 주목해야 할 선수를 제시하면서 최경주와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프레드 커플스, 제프 오버턴(이상 미국) 등을 포함시켰다.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김경태(25ㆍ신한금융그룹)는 “정말 꼭 오고 싶었던 마스터스 대회에 참가하게 돼 설렌다”면서 “무척 재미있고 다른 메이저 대회들과는 또 다른 특징을 지닌 대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 상금왕 김경태는 “코스가 생각보다 길어서 롱 아이언 샷이 중요할 것 같다”며 “빠른 그린에 적응하는 연습도 했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마르틴 카이머(독일)는 컷 통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카이머는 지난 3년 동안 마스터스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평균타수가 74타나 됐을 정도로 부진했다. 카이머는 “더 떨어질 데가 없다. 좋아질 일만 남았다”며 각오를 다지고 “이번에 쇼트게임을 더 잘한다면 컷 통과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승후보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꼽았다.
○…세계랭킹 2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 이동하던 중 비행기가 비상착륙한 사연이 알려졌다. 외신들은 웨스트우드가 셸 휴스턴 오픈을 마치고 4일 로스 피셔와 함께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오던 중 기내에서 화재가 일어났다고 6일 보도했다. 이륙 직후 조종석에서 연기가 피어 올랐고 비행기는 휴스턴의 조지 부시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가 밤늦게 다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