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기획전문 스튜디오 ㈜애니웨이(대표 박철웅)가 미국 등 세계시장을 겨냥한 크리스마스용 어린이 특집물 '스톤 크리스마스'를 기획, 미국의 배급회사 파세4(Phase iv.Incㆍ 대표 케빈 오도넬)와 직배급을 체결했다.이번 성과는 실질적인 한국 최초의 직배급 계약이라는 점과 국내 제작력은 우수하나 기획력이 취약하다는 견해를 불식시킨 점으로 국내 업계 화제다.
또한 연매출의 50%를 차지하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프로젝트로 디즈니 등 메이저 제작사들이 뛰어들기에는 고가의 예산이 들어 기피하고, 각 방송국마다 크리스마스용 어린이 특집물을 준비하지만 정작 크리스마스용 애니메이션이 절대 부족한 틈새시장을 겨냥해 성사를 이룬것이다.
올 11월부터 출시될 예정인 '스톤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를 전혀 알지 못하는 원시인 마을에 산타크로스가 등장하면서 생겨나는 해프닝을 그린 코믹물.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방송 프로그램 시장인 'NATPE 2002'에 파세4 주관으로 부스를 열어 본격 마켓에 들어간다.
㈜애니웨이는 '바이오캅 윙고', 한국 최초의 성인용 비디오 애니메이션 '누들누드'등을 기획하였던 프로듀서와 감독들이 뭉쳐 지난해 3월 설립된 신생사.
특히 기획이사 최성욱 PD는 현재 영국 BBC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수퍼 두퍼 스모'(Super Duper Sumos)의 총감독과 캐릭터 디자인, 그리고 슈퍼바이징을 담당했다. '.스모'는 한ㆍ미 합작품이다.
한편 월트디즈니 자회사인 DIC Ent. 부사장을 역임 한 케빈 오도넬을 중심으로 2000년 1월 설립된 미 배급사 파세4는 '스튜어트 리틀' '꼬마유령 캐스퍼'로 첫해 1억달러를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책임 프로듀서 및 배급사로서 세계 애니메이션계 큰 손으로 꼽히는 스티브 워터만, 디즈니 인터렉티브 대표이사를 지낸 스티브 맥베드, 파라마운트 부사장을 지낸 다니엘 A. 쉐코 등의 인력을 자랑한다.
다니엘 쉐코 등 파세4 일부 임원진과 파세4 아시아의 대표 정동씨등은 지난 주말 서울을 방문해 한국내 애니메이션시장과 미국내 배급할 한국영화 일부 제작사 대표들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