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신인왕 경쟁' 두 경기 남았다

KLPGA 유소연·최혜용·김혜윤 막판레이스 후끈<br>14일 티샷 레이디스마스터스서 윤곽 드러날듯

▲ 김혜윤

▲ 유소연

▲ 최혜용

남은 대회는 단 2개. 1위 후보는 오히려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났다. 마라톤 경기에서 40㎞ 지점까지 우승자가 가려지지 않은 것 같은 혼전 양상이다. 유례없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올 시즌 여자프로골프(KLPGA) 신인왕 레이스 이야기다. 시즌 초반 유소연(18ㆍ하이마트)이 먼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특급신인' 소리를 듣더니 최혜용(18ㆍLIG)이 끈질기게 따라붙어 추월을 했고 지난주에는 김혜윤(19ㆍ하이마트)이 첫 승을 신고해 기어코 이들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신인상 포인트에서 최혜용은 1,451점, 유소연은 1,364점, 김혜윤은 1,336점으로 1위와 3위의 차이가 115점에 불과하다. 대회마다 우승 150점, 2위 80점 등의 포인트가 걸려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가능성이 있다. 14일부터 사흘간 제주 세인트포골프리조트 마레ㆍ비타코스(파72ㆍ6,331야드)에서 열리는 세인트포 레이디스마스터스(총상금 30만달러)는 안갯속 주인공의 윤곽을 드러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나란히 1승씩을 거둔 이들은 올해 '톱10' 입상 횟수에서도 각각 12, 11, 10차례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더욱이 셋은 약속이나 한 듯 생애 첫 우승을 똑같이 제주에서 신고했다. 다음주 시즌 최종전 역시 제주에서 열리기 때문에 최후 승자를 점치기가 더욱 어렵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와 공동으로 개최돼 변수는 더 많아졌다. 상금랭킹 상위 37명이 참가하는 유럽투어 선수 가운데는 올 시즌 5승을 올리며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글라디스 노세라(33ㆍ프랑스)와 호주교포 양희영(19ㆍ삼성) 등이 눈길을 끈다. 국내 상금왕을 확정한 신지애(20ㆍ하이마트)가 시즌을 접은 가운데 약 7,200만원 차이로 상금 2, 3위를 달리는 서희경(22ㆍ하이트)과 김하늘(20ㆍ코오롱)의 다툼도 불꽃을 튀긴다. 매일 오후 1시부터 케이블 J골프와 Xports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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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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