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군 최고위원회는 오는 9월에 시민혁명 이후 첫 총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집트 과도기 권력을 쥐고 있는 군 최고위원회 위원인 맘두 샤힌 장군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면서 “비상계엄이 발령된 상태에서 총선이나 대선을 치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 30년 된 비상계엄을 9월 이전에 해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대통령 선거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군부가 전날 공포한 개정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 임기는 현행 6년에서 4년으로 줄고 한 차례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군부는 또 정당 설립 조건을 완화하는 법을 승인, 오는 9월 총선에 여러 정당 후보자들이 자유롭게 출마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