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주5일근무 맞는 노무현 대통령

주5일근무제가 1일 공무원 등 정부기관으로 확대시행됨에 따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도 이번 주말부터 예외 없이 이틀을 쉬게 됐다. 더불어 청와대도 일부 출입기자가 토요일에 출근하는 춘추관과 24시간 가동되는국정상황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 일부 부서를 제외하고는 주5일근무체제로 전면 전환됐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직원들의 근무 및 생활 패턴에도 상당한변화가 올 전망이다. 무엇보다 노 대통령이 주말 이틀간의 휴식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간 쉬는 토요일도 '학습의 날'로 삼아 공무원 대상 토론회나 워크숍을 여는등 '일하는 사고'를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4월2일 혁신토론회에서 "토요일 같은 때를 잘 활용하는게 본인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참 좋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 점에서 노 대통령은 주말에도 일반 공무원들과 달리 일하는 패턴을 유지할것으로 보인다. 최근 참모진에게도 자기계발과 학습에 보다 열심히 임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주말에 쉬는 참모를 불러내지 않고, 밀린 보고서를 읽거나 인터넷 접속 기회를 늘리는 등 주로 혼자 학습하면서 국정운영 구상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향후 주5일근무에 맞춰 휴식개념을 띠는 특별한 일정이마련된게 없다"며 "이번 주말에도 7일 언론인 간담회 준비에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물론 노 대통령이 평소 즐기는 등산과 골프 등 레저활동 시간과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아들, 딸 내외 등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자연스럽게 늘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5월29일 3부요인, 6월18일 군수뇌부와 수도권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했고, 5월21일에는 주말을 이용해 권 여사와 함께 충북 단양의 농촌 마을을찾기도 했다.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주5일제가 된다고 해서 특별히 청와대와 대통령이 달라지는게 없다"면서도 "앞으로 토요일에는 일정을 잡지 않는다는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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