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와 중국에 잇따라 추가 점포를 개설하는 등 해외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마트의 해외점포 개설은 9월에만 5개에 이르게 된다.
롯데마트(사장 노병용)는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부 땅끄랑시에 '빈따로자야(Bintaro Jaya) 점'을, 30일 중국 장쑤성(江蘇省) 난통시(南通市)에 '루둥점(如東店)'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빈따로자야점은 인도네시아 내 25번째 점포로 지하 1층, 지상 4층에 영업면적은 약 2만3,015㎡다. 롯데마트는 이 건물의 2ㆍ3층은 자사 점포로 쓰고, 1층과 4층은 영화관과 각종 소규모 매장이 들어설 수 있도록 임대하고 나머지 공간에는 차량 57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설치해 복합 쇼핑몰의 모습을 갖출 계획이다.
매장 반경 5㎞ 이내에 56만명이 살고 있으며 3㎞ 이내에 대형할인점이 없어 상권을 선점하고 쇼핑객을 유인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롯데마트는 내다보고 있다.
중국 내 86번째 매장인 루둥점은 지하 1층, 지상 16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에 입점해 1∼3층 1만500㎡를 영업면적으로 쓰고 지하 1층에 차량 33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빈따로자야점과 루둥점은 롯데마트의 국외 점포로는 112번째와 113번째 영업장이며 이로써 전 세계에 모두 205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방찬식 롯데마트 해외사업부문장은 "국내 대형할인점 가운데 최초로 국내외 매장 200개를 돌파했다"며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3개국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점포 확장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