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홈네트워크 분야 'CCTV 특수' 수혜

아동학대사건으로 수요 늘어

코맥스·ITX시큐리티 등 급등

최근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을 계기로 폐쇄회로(CC)TV 설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CCTV 제조업체는 물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네트워크 분야로까지 수혜가 확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인권침해 논란으로 CCTV 설치를 꺼리던 분위기가 어린이집 사건 이후 급격히 바뀌고 있는데다 범죄 예방 효과도 높아 관련 산업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며 "CCTV 업체는 물론 플랫폼 서비스 업체들까지 동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홈네트워크 전문기업인 코맥스(036690)는 올해 들어 주가가 17.95%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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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사물인터넷과 결합한 스마트홈 서비스가 화두로 떠오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최근 국회가 어린이집 CCTV 설치의무화법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

CCTV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디지털로 변환·저장하는 장치를 개발하는 ITX시큐리티(099520)도 연초 대비 32.38%나 급등했다. CCTV 관련 업체인 씨앤비텍(086200)은 지난 14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 들어 10.06%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통신 솔루션 구축 사업을 하는 엔텔스(069410), CCTV 카메라 제조업체 아이디스홀딩스(054800) 등도 앞으로 'CCTV 특수'를 누릴 수혜주로 꼽힌다.

이주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CTV 관련주들은 어린이집 이슈 외에도 사물인터넷과의 결합 등 앞으로 주가가 탄력을 받을 소재들이 많다"고 전망했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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