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데이트레이더 어떤종목 노리나

하이닉스반도체(00660)가 14일 대규모 감자 후 재상장되면서 데이트레이더들이 현대건설(00720)과 하이닉스중 어떤 종목을 주 타깃으로 할 지가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현대건설이, 중기적으로는 하이닉스반도체가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발행주식 수에서는 현대건설이 4억8,803만주로 감자후 변경 상장되는 하이닉스의 발행주식수 2억4,952억주의 2배에 육박해 데이트레이더들의 관심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현대건설은 이라크전쟁이 사실상 종결에 따라 이라크 전후복구사업 참여 기대감 등이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하이닉스반도체는 매매거래가 정지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전기전자업종지수가 3.4% 하락하는 동안 주가가 떨어지지 않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 미국 상무부가 지난 1일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57.37% 상계관세를 부과한 악재가 매매거래 재개와 함께 반영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여기에 대다수 전문가들은 2분기까지 반도체경기가 회복세를 타기 어렵다고 보고 있어 단기적인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분기부터 IT(정보기술)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상승흐름을 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와는 달리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달 11일 1,105원에 불과하던 현대건설 주가가 지난 11일 3,015원을 기록하며 한달 만에 무려 172%나 올라 차익매물이 쏟아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채권단 물량까지 시장에 흘러나오면 데이트레이더의 인기도 시들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14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평가가격인 2,835원을 기준으로 최저호가가격인 1,420원과 최고호가가격 5,670원 사이에서 매도와 매수호가를 접수 받아 단일가격에의한 매매방식으로 시초가가 결정된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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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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