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와 광역시도, KBS, 스카이라이프가 도서ㆍ벽지 등 '절대난시청지역'에 살지만 경제적 이유로 유료방송에도 가입하지 못한 1만여 가구에 대해 무료로 TV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벌인다.
최시중 방통위원장, KBS 이병순 사장, 스카이라이프 이몽룡 사장은 10일 광역시도 가운데 절대난시청지역이 많고 난시청 해소사업에 관심이 많은 경상북도 김관용 지사와 '절대난시청 해소 공동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지상파방송 중계시설 등으로 난시청을 해소할 수 없는 절대난시청지역 가구에는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 안테나와 셋톱박스가 설치돼 KBS1ㆍ2, EBS, MBC, 지역방송 등 5개 지상파ㆍ로컬채널과 3개 공공채널(KTV, OUN, 국회방송) 등 8개 채널을 무료로 볼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방통위ㆍKBSㆍ광역시도가 위성수신설비 비용(1만 가구 기준 약 20억원) 등을, 스카이라이프는 8개 채널 묶음상품 송출비용ㆍ시청료를 분담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정부가 이 같은 방식의 절대난시청 해소사업에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KBS와 광역시도는 지난해 1만여 가구에 대한 절대난시청 해소사업을 수행했으며 현재 절대난시청 가구는 약 1만9,000가구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지난달 27일까지 경북ㆍ인천ㆍ경남ㆍ충남ㆍ전북ㆍ전남지역 8,716가구가 위성수신설비 설치를 신청했다.
따라서 광역시도가 절대난시청 해소사업에 소극적인 경우 해당지역 주민은 이 사업의 혜택을 받기 어렵다. 광역시도가 적극적으로 나오면 약 1만9,000가구로 추산되는 절대난시청지역 가구 모두 올해 안에 8개 채널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과거 지상파TV방송의 난시청 해소사업은 공영방송인 KBS가 지상파방송 중계시설 설치, 유선방송 가입, 마을단위 공청시설 설치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