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팬택,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가세

팬택이 휴대폰 업계 최초로 모바일기기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베가레이서’ 출시에 맞춰 이달 중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스카이미(sky me)’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휴대폰 제조사가 모바일기기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카이미를 이용하면 휴대폰에 저장된 콘텐츠를 전용 서버에 올린 뒤 필요에 따라 수시로 주고 받을 수 있다. 와이파이뿐만 아니라 3G 통신망을 통해서도 자료를 전송할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기존 삼성전자(키스)와 LG전자(LG싱크)는 휴대폰을 PC에 연결해야만 자료를 전송할 수 있다. 스카이미는 현재 이동통신사와 포털업체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단순 저장공간만 제공했던 것에서 나아가 저장된 데이터를 새롭게 가공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가 정렬 기능을 선택하면 통화목록, 문자메시지, 사진, 메모 등을 날짜와 시간으로 정리해준다. 저장된 자료는 인터넷 웹페이지와 휴대폰에서 동시에 이용이 가능하다. 팬택은 스카이미의 클라우드 데이터 가공 기술에 대해 특허까지 획득했다. 인기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처럼 모바일 메신저 기능도 제공한다. 스카이미 사용자끼리 친구를 추가하면 문자메시지와 사진, 동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주고 받을 수 있다. 일부 기능이 제한되기는 하지만 팬택 사용자뿐만 아니라 타사 휴대폰 사용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팬택은 현재 500기가바이트(GB)인 저장용량을 연말까지 대폭 늘리고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첫 태블릿PC ‘스카이패드(가칭)’에도 스카이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팬택 국내상품기획팀장 이응준 상무는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전담부서를 배치하고 2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왔다”며 “차별화된 기능과 독창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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