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숨은진주찾기 IPO 유망기업] 도화종합기술공사

"해외진출·원자력 플랜트 사업역량 강화 글로벌 1위로"<br>토목엔지니어링 국내1위 업체<br>공모자금으로 신규사업 투자 계획<br>2007년이후 두자릿수 영업이익률<br>내달 3~4일 공모주 청약·12일 상장


이윤한


"공모 자금으로 해외진출 및 플랜트 사업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1등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이윤한 도화종합기술공사(이하 도화) 대표이사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옥에서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만나 "도화는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국내 1위 업체로 성장을 거듭해 왔지만 이제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때"라며 "국제 신인도 및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충분한 신규사업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나섰다"고 밝혔다. 도화는 지난 1957년 설립돼 폐기물종합처리시설 등 환경, 상하수도, 도시기반시설, 항만 등 토목 공사의 ▦타당성 검사 ▦기본계획 검토 ▦설계 ▦감리 ▦유지보수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국내 1위(2009년 시장점유율 17.94%)의 토목 엔지니어링 전문 업체다. 오는 8월3~4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예상 공모 가격은 2만원~2만3,000원이고 예상 시가총액은 3,372억원~3,878억원으로, 상장 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기준 60위권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도화의 신 성장 동력으로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들었다. 도화는 지난 2007년과 2008년에 각각 베트남, 카자흐스탄에 지사를 설립했고 현재 14개국에서 28건의 해외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공모자금의 40~50% 정도를 추가적으로 투자해 2015년까지 해외매출비중을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대표이사는 "3년 전에 해외진출의 씨앗을 뿌린 뒤 아프리카개발은행에서 발주한 아프리카 감비아의 항만프로젝트 수행을 마치는 등 이제 조금씩 열매가 맺히고 있다"라며 "상장 후에는 중동, 아프리카의 알제리 등에 지사 내지 법인을 설립하며 더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화는 공모자금으로 고부가가치 사업인 원자력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원자력플랜트의 엔지니어링을 수행할 수 있는 업체는 국내에 한국전력기술 등 1~2개 업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화는 공모자금의 일부를 활용해 국내외 원자력플랜트 엔지니어링 업체를 인수합병(M&A)하거나 기술제휴 등도 고려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원자력 플랜트 사업은 고부가가치이지만 진입장벽이 높다"며 "공모 자금으로 좋은 업체를 M&A하거나 해외 업체와의 기술제휴 등을 통해 2~3년 안에 본격적으로 원자력 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화가 이처럼 공모자금을 신 성장동력 사업에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는 것은 토목엔지니어링 시장에서 다져온 탄탄한 입지 때문이다. 도화는 2007년 이후 영업이익률을 11%로 유지해왔으며 2009년 매출액(3,087억원)이 2007년 매출액(2,154억원) 대비 43.31%나 급증했다. 특히 최근 위기설이 돌고 있는 건축업계와 달리 도화는 지난해 매출의 81%를 SOC 등 토목관련 관급공사에서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실적을 자랑한다. 도화는 올해에도 정부의 SOC투자가 크게 늘었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4,000억원이 훌쩍 넘는 수주계약 잔액과 임직원들의 높은 기술력도 도화의 장점이다. 도화의 핵심 비용항목인 연간 인건비가 800억원 수준인데 반해 현재 수주 잔액은 4,600억원 수준이고 기술인력 1,840명 중에 370명 가량이 최고 수준의 기술을 지닌 '기술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도로, 도시, 항만, 상하수도, 환경 등 토목엔지니어링의 매출 분야가 다양한 것도 도화의 장점 중 하나다. 이윤한 대표는 "해외사업과 플랜트 사업에 적극 진출해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투자자들에게도 변함없이 높은 배당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며 "끊임없이 미래발전전략을 연구하고 수립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글로벌 1위 업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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