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골프회원권 시장 안정 찾나

지난해 평균 18% 급락 후 올 상반기 2.5% 하락 그쳐 <br>실리 위주 주중ㆍ무기명 회원권 인기

골프 회원권 시세의 하락 움직임이 둔화됐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는 26일 2012년 상반기 회원권 시장을 결산하면서 시세가 평균 2.5% 하락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에이스회원권거래소의 자체 회원권 종합지수인 에이스피(ACEPI)는 845.5포인트로 출발, 지난 20일 현재 824.7포인트를 기록했다. 올 들어 3월까지는 5.0%의 상승률을 보였으나 이후 유럽권 재정 위기 등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외부 악재의 영향으로 2분기에는 7.1%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 약 18%의 급락한 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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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별로 보면 1억~2억원의 중가대가 3.4%로 하락률이 가장 컸으며 5억원 초과 초고가대는 1.6%, 2억~5억원의 고가대는 1.0%, 저가대는 2.4%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중부권이 3.4%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영남권은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회원권 시장에서는 실리적인 소비 트렌드가 나타났다. 전반적인 시세하락으로 가격이 낮고 이용 가치가 높은 주중 회원권이 강세를 보인 것이다. 비에이비스타 주중(19%), 이포 주중(14.3%), 그린힐 주중(11.5%) 등이 대표적이다. 또 동반자까지 이용료 혜택이 큰 무기명 회원권도 골프 비용을 줄이려는 법인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투자 목적의 매수는 적은 반면 실리 위주 이용가치가 매매 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해부터 내부적 악재보다 외부 요인에 의해 과도한 하락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경계 심리가 사라질 경우 종목별로는 매수세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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