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동원수산은 어떤 회사인가?

지난 4월초 소말리아의 무장단체에 나포됐다가 117일만에 석방을 눈앞에 두고 있는 원양어선 동원호의 선원 25명은 국내의 대표적인 원양수산업체인 동원수산 소속이다. 동원수산은 현재 17척의 원양어선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14척은 태평양과 인도양, 아프리카 연안에서 어획활동을 하는 참치 연승어선이며 나머지 3척은 뉴질랜드 근해로 투입되는 트롤어선이다. 지난 4월 4일 소말리아 인근 공해상에서 나포된 361t급 628동원호는 참치 연승어선으로 최성식 선장(39)의 지휘 아래 한국인 선원 8명을 태우고 619호, 630호와 소말리아 해상에서 조업을 하고 있었다. 연중 조업이 가능한 태평양, 인도양 등과 달리 아프리카 연안에는 3-5월에만 참치 연승어선이 투입되고 있다. 동원수산은 창업주인 왕윤국 회장이 전쟁 직후인 1954년 세운 신흥냉동을 전신으로 1968년 우리나라 최초로 북태평양 연어조업을 개척하면서 국내 굴지의 원양수산업체로 발돋움했다. 1970년 현재의 동원수산으로 새롭게 출범한 뒤 북태평양 캄차카 어장 명태조업으로 성과를 올렸으며 이후 서부 아프리카 연안과 지중해, 남태평양, 남인도양으로진출, 본격적인 참다랑어 어획에 나섰다. 1987년에는 부산광역시 사하구에 냉동식품 가공공장 및 냉동창고를 건립, 내수를 겨냥한 통조림 등 수산물 제품의 생산 및 판매활동을 시작했고 이어 89년 제2공장을 세웠다. 90년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승객, 컨테이너 수송을 위한 중국현지법인 위동항운을 시작으로 뉴질랜드, 중국에 생산공장과 함께 현지 법인을 설립, 사세를 확장해왔다. 2004년 기준 매출은 수출 654억원, 내수 353억원 등 1천7억원으로 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매출과 순익이 각각 951억원(-5.5%), 11억원(-67.5%)으로 감소,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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