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자신과 관계없는 무선인터넷 주소를 선점하더라도 권리자의 요구가 있으면 소유권을 빼앗기게 된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ㆍ원장 송관호)는 주요 기업과 관공서 등의 모바일 주소(WINC, 윙크)가 상당수 타인에 의해 선점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모바일 주소 및 모바일 브랜드 선점에 대한 정화조치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KRNIC은 우선 등록자 자율적인 정화를 유도하고 내년 4월부터 권리자의 이의신청을 받아 선점된 윙크와 모바일 브랜드를 해당 권리자에게 넘겨줄 방침이다. 이 같은 조치는 해당 영문 도메인을 보유한 자에 윙크를 등록할 수 있고 모바일 브랜드 역시 윙크 등록자에게 우선 등록권이 있다는 서비스 규정에 따른 것이다.
윙크는 각 영문 도메인에 해당하는 숫자를 휴대폰에서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무선인터넷 페이지를 찾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이며, 모바일브랜드는 숫자 대신 해당 한글을 입력할 수 있게 한 윙크의 부가서비스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