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축구대표팀·김연아 등 잇단 낭보… '한국 소프트파워' 키운다

[월드컵 국운상승 기회로]<br>김연아·축구대표팀 등 낭보에 기업들 대대적 글로벌 마케팅… '국가 브랜드 높이기' 앞장

기아자동차가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 광장에서 열린'국제축구연맹(FIFA) 팬 페스트' 행사장에서 쏘울^벤가^씨드 등을 대형 중계화면 바로 앞에 전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기아차는 2010 남아공 월드컵 기간 프랑스^독일^아랍에미리트(UAE) 등 18개국 주요 도시에서 거리응원 축제인'기아 페스트(Kia Fest)' 행사를 열어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SetSectionName(); 축구대표팀·김연아 등 잇단 낭보… '한국 소프트파워' 키운다 [월드컵 국운상승 기회로]스포츠분야 등 속속 세계 정상기업도 대대적 글로벌 마케팅'국가 브랜드 높이기' 앞장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기아자동차가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 광장에서 열린'국제축구연맹(FIFA) 팬 페스트' 행사장에서 쏘울^벤가^씨드 등을 대형 중계화면 바로 앞에 전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기아차는 2010 남아공 월드컵 기간 프랑스^독일^아랍에미리트(UAE) 등 18개국 주요 도시에서 거리응원 축제인'기아 페스트(Kia Fest)' 행사를 열어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남아공월드컵 대표팀, 피겨여왕 김연아 등 스포츠 스타들의 잇단 낭보가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이 더 이상 중국ㆍ일본의 그늘에 가린 변방 국가가 아니고 선진국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세계 무대에서 각인시키고 있는 것이다. 현대자동차ㆍ삼성전자 등도 대대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불과 반세기 만에 세계 최빈국에서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다. 이는 자동차ㆍ반도체ㆍ조선ㆍ철강 등 주요 산업에서 선진국을 추월하는 수준으로 올라선 덕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몇 년 전만 해도 국제 무대에서 '졸부(猝富) 국가' 정도로 인식돼온 게 현실이다. 외교적 신뢰와 민주적 가치, 문화적 매력 등 소프트파워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한국이 경제력에 힘입어 외교ㆍ예술ㆍ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잇따라 세계 정상급의 성과를 내면서 해외의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우선 우리나라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의 모범 사례로 꼽히면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유치했다. 또 한국의 개발 모델을 해외에 전수해 아프리카ㆍ동남아시아ㆍ중앙아시아 등지에서 '경제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스포츠 분야의 승전보는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지난 2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담에서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획득이 화제에 오르면서 회담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진 게 대표적인 사례다. 또 12일 한국 축구대표팀이 그리스전에서 승리하자 해외에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물론 한국의 그리스전 승리가 16강 진출을 보장해주는 것도, 16강에 올랐다고 국가 위상이 바뀌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축구 강국인 스페인ㆍ아르헨티나 등이 경제난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은 10위권 경제 대국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이 같은 경제력과 소프트파워가 맞물릴 경우 '선진 한국'으로 인식되면서 국가 위상이 올라갈 수 있다는 뜻이다. 즉 '주력 산업의 선전을 통해 경제 강국으로 도약→ 스포츠ㆍ문화ㆍ과학 분야에서 성과→ 소프트파워 제고→ 한국의 매력도 증가→ 한국 제품 판매 증가→ 국격의 한단계 도약' 등의 선순환 구조에 들어설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 현대ㆍ기아자동차 등은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선순환 고리를 만드는 데 기업들이 앞장서고 있다. 김연아 선수의 '피겨 여왕' 등극, 스케이팅 선수인 이상화ㆍ모태범 등의 금메달 획득,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전 등 잇따른 낭보는 기업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밑받침됐다. 기업들은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세계 전역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는 데도 앞장설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한국대표팀들의 선전은 한국 기업 이미지는 물론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발판이 되고 있다"며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세계 속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는 데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월드컵 대표팀이 박지성ㆍ박주영 등 해외파의 경험과 한국 특유의 조직력을 융합해 '2002년 4강 신화'의 재연을 꿈꾸고 있듯이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만이 지닌 독자적인 발전전략을 구사해 우리 기업은 물론 국가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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